아코르 머큐어 벳푸완 호텔 연박 후기

아코르 머큐어 벳푸완 호텔 연박 후기

머큐어 벳푸완 호텔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 여행을 하면서 나는 아코르 계열의 머큐어 벳푸완 호텔에 투숙했다.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4성급 호텔이면서도 과히 비싸지 않다는 점, 또한 글로벌 체인인 아코르 계열의 호텔이라 어느 정도 품질을 신뢰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내부에 대욕장과 노천탕 시설이 있다는 점 때문이었는데, 무엇보다 이 호텔은 객실 크기가 전형적인 일본 호텔들과 달리 36m2 이상으로 넓어서 답답한 공간을 싫어하는 나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바닷가에 인접한 리조트형 호텔이라,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는 휴식에는 그만이라고 느낀 점도 선택에 중요하게 작용했다. 다만 투숙 시 살펴보니, 바닷가에 바로 인접하고 있기는 하나, 직접 내려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참고로 이 호텔은 과거 로열 호텔이었다고 하는데, 2024년 아코르 머큐어로 리브랜딩 되었다고 하는데, 로비나 라운지 등은 리브랜딩 시 보수한 것인지 깨끗해 보였다.

또한 리조트 내에 사진 찍기 좋은 장소들도 제법 있어서, 한 바퀴 산책하면서 예쁜 사진들도 찍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Location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 여행을 하면서 나는 아코르 계열의 머큐어 벳푸 안에 투숙했다.

이 호텔의 위치는 오이타 공항에서 벳푸 시로 들어오는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기차나 버스로 벳푸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접근이 다소 불편하지만, 오이타 공항으로 도착하는 경우라면 이용이 편리하다는 것도 좋게 보였다.

객실 및 분위기

객실은 시설이 낡았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가구의 색상 등은 오래된 느낌을 주는 편이었다.

침구는 편안했고, 객실이 넓은 편이라 더블 침대가 2개 있었음에도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는 게 좋았다.

단지 조금 아쉬웠던 것은 가구 색상이 다소 어둡다고 느껴진 점이었다.

실내에는 공기청정기 겸 가습기가 비치되어 있었는데, 해안가 호텔이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었다.

화장실은 전형적인 일본 호텔답게 세면대와 욕실이 분리된 형태이며,

웰컴 기프트로 과자류가 제공되었다.

베딩은 편안했는데, 이 호텔의 숙박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아침에 침대에서 보게 되는 일출이었다.

벳푸만의 바다는 (지형적 특징 때문인 듯) 매우 잔잔하게 느껴졌는데, 이런 잔잔한 바다 위로 해가 떠오르는 일출은 장관이었다.

식사

조식 및 저녁 식사는 모두 2층에 위치한 다음 장소에서 식사를 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객실 번호를 알려주고, 테이블이 사용 중임을 표시하는 안내판을 하나 받아서 이용하면 된다.

식당 공간은 매우 넓었는데,

식사가 화려하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호텔 뷔페답게 다양한 음식들이 제공되었다.

다만 저녁 식사는 조금 비싼 편(1인당 9200엔 정도였던 듯)인 반면에, 조식으로 제공되는 메뉴와 거의 비슷 (회와 와규 정도가 다르게 보였음) 한 점 때문에 굳이 저녁 식사까지 하는 것을 권할 정도는 아니었다.

또한, 식당의 분위기가 저녁보다는 조식일 때 더 활기찬 느낌이었다.

인상 깊었던 메뉴들은 소고기와 버섯으로 조리한 스키야키

한 토막씩 가져가기 좋게 조리된 연어구이

독특한 맛의 야채 카레

일본 머큐어의 명물인 도넛

그리고 카라츠 버거였는데,

버거 속에 넣는 패티가 저녁과 조식 메뉴에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로 차이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특징적이라고 느낀 음식은 연어 베네딕트였는데

작은 팬케이크에 연어를 얹고, 다시 수란을 얹은 후, 소스를 가한 형태의 음식으로 재미있었다.

이것만으로도 한 끼 식사가 충분할 정도였다.

디저트류로는 아이스크림과

푸딩류와

몇 가지 과일이 있기는 했는데, 특이하게도 사과가 마치 통조림된 복숭아 같은 맛이었다.

라운지

이 호텔은 특이하게도 숙박객들 모두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었는데,

음료로는 커피와, 탄산음료, 그리고 칵테일이나 주류 몇 가지를 제공했고,

스낵류는 간단한 과자류와

젤리와 별사탕

그리고 말린 과일 칩(파인애플 같은..)을 제공했다.

땅콩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가 과자류에 일부 포함된 스낵도 있기는 했으나, 대체로 위의 사진과 같은 스낵류가 전부였다.

그 대신 라운지에서 술인심은 매우 후한 편으로, 여러 가지 주류를 제한 없이 제공하고 있었다.

셔틀

이 호텔은 벳푸 역과 인근 기차역으로의 셔틀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다만 셔틀 제공 횟수가 매우 적은 편이었다.

특히 벳푸 역에서 호텔로 출발하는 셔틀은 오후에 2회뿐이고, 6시 이후에 출발하는 셔틀은 없어서, 시내에서 저녁식사를 하려면 셔틀을 포기해야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스파 및 노천탕

이 호텔에는 지하 1층에 대욕장이 있는데, 시설의 특성상 직접 촬영할 수 없어 사진을 공홈에서 가져오기는 했으나, 다음과 같은 대욕장과, 벳푸만을 바라볼 수 있는 노천탕이 있었다.

경험에 비추어 보면 대욕장은 아주 큰 편은 아니었지만, 호텔에 부속된 대욕장으로는 다소 큰 편이었다.

공홈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대욕장에 연결된 노천탕은 바다를 보면서 땀을 식히는데 좋았다.

공홈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그리고, 대욕장에서 나오면 냉수 또는 차를 마시면서 잠시 쉴 수 있는 휴게 공간도 대욕장에 붙어 있었다.

공홈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대욕장 이용 시 수건은 객실에서 가지고 가야만 했다.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

이 호텔을 이용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을 정리해 보면….

좋았던 점은

* 매력적인 가격

* 넓은 객실 공간

* 모두에게 개방된 라운지 이용

* 활기찬 분위기와 다양한 음식이 제공되는 조식당

* 주변 경관과 인상적인 일출 풍경

* 공기

* 나쁘지 않은 온천시설 등

반면 내가 느꼈던 아쉬운 점은 ….

* 우선 영어가 가능한 인원이 매우 적어,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이 힘들었다.

일본인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으나, 영어로 질문하면 약간 주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일본어와 영어 모두 능숙한 외국인 매니저가 있으나, 항상 근무하는 것은 아니었다.

* 호텔 내 식사 가능한 곳이 대식당뿐이라, 저녁식사는 고가인 뷔페외에 선택지가 없었다

*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다. (자차 또는 셔틀 이용 또는 택시 이용이 필수이다.)

벳푸에서는 택시 이용이 매우 어렵고, 설사 이용하더라도 요금이 비싸다.

이 때문에 시내에서 저녁 식사후 호텔로 돌아오기 어려운 점도 불편한 점이었다.

저녁 7-9시경에도 벳푸역에서 호텔 셔틀이 있으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대식당 이용 시간 또는 라운지 서비스 시간이 아닌 경우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없었다.

라운지와 대식당에서는 커피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나,

오전 시간대와, 오후 일부 시간대에는 라운지를 폐쇄하기 때문에, 나처럼 커피중독인 사람들에게는

커피가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