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역에는 내가 좋아해서 늘 가고 싶어 하던 온천이 2곳이 있다.
그들은 영덕 부근에 위치한 백암 온천과, 울진 지역에 위치한 덕구온천이다. 이 두 곳은 안내문을 보면 자연에서 용출되는 온천수의 온도가 높아 추가적으로 온도를 높이지 않고도 그대로 목욕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이들 두 곳의 온천은 각기 울진과 영덕으로, 수도권 지역에서는 가기에 매우 멀고, 설혹 이 지역까지 간다 하더라도, 다시 해변가 도로에서 내륙 쪽으로 약 20-30여 분씩 추가로 차량 이동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동해안 지역에서 바로 해변가에 위치한 보양 온천이 있다. 바로 삼척 망상해수욕장 인근 바닷가에 위치한 동해보양온천이다. 동해안 고속도로의 동해 휴게소 바로 인근에 위치하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수분 내에 접근이 가능하여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좋다. 또한 망상 해수욕장 오토캠핑장과도 인접해 있기 때문에, 바닷가 산책을 하다가 바닷바람에 피곤해진 몸을 녹이는데도 장점이 있다.
특히 이 온천은 무엇보다, 건물의 외관이 마치 거대한 한옥 같은 독특한 형태를 가진 건물에 위치하는데, 다만 주차장은 그리 넓지는 않은 편이다.
건물 앞에 줄지어 있는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고 건물로 진입하면,
1층 중앙부에 출입구와 간판이 있다.
문을 열면, 의외로 쇼핑몰 같은 공간이 펼쳐지는데, 안내하는 직후 너들이 친절하게 문을 열어준다.
온천의 매표소로 가는 복도 주위에는 의류, 가방, 선글라스, 신발, 장신구 등 퍽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러한 공간을 지나가면 온천 매표소가 나오는데, 마치 쇼핑몰 내의 온천 같아서 느낌이 조금 이상했다.
온천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게시되어 있고, 국민보양온천으로 지정되었다는 표시도 되어 있었다.
온천은 한쪽 공간이 온천스파로, 한쪽은 수영장 시설로 되어 있었는데, 무엇보다 가격이 착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요즘 모든 가격이 오르는 시절임에도 아직 그렇게 비싸다는 느낌은 들지 않을 정도의 가격이었다.
한편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수영장 요금도 함께 게시 디어 있었는데, 비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온천 내부의 시설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기에, 내가 직접 카메라로 직접 촬영을 할 수는 없었기에 홈페이지의 사진을 인용하여 소개할 수밖에 없었다.
탈의실은 전체적으로 밝은 하얀색의 타일로 장식되어 밝고 환한데, 한 가지 쉬웠던 점은 탈의실 옷장 사이의 복도가 너무 좁다는 느낌이 들었다. 옷장은 충분한 크기였으나, 옷장에 옷을 넣다가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과 부딪히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고급 온천처럼 옷장 사이의 간격이 좀 더 넓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파에 들어간 첫인상은 “스파 공간이 꽤나 넓다”라는 느낌과, 다소 구식이라는 느낌이 드는 붉은색 조명이 다소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보면 붉다기보다는 오렌지색에 가까운 조명이었는데, 이 조명 탓에 온천의 느낌이 좀 이상하게 느껴졌다. 밝고 환한 조명을 했다면, 이 넓은 공간이 더 좋게 보였을 것 같다.
스파 내 탕은 아주 큰 온탕과, 아주 큰 냉탕, 그리고 온도가 다른 4개의 작은 열탕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또한 온천 한쪽 벽 쪽으로는 여러 개의 사우나 공간이 있었는데, 온도가 조금씩 다른 여러 개의 공간이라, 서로 바꾸어 경험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온천의 돋보이는 공간은 노천탕 공간이었는데, 실제로 나가보니, 노천탕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으나, 아주 넓으면서도 다양한 마사지 효과를 주는 기능을 하는 온탕이 있었다.
몸의 여러 부위별로 나뉘어 마사지를 하는데, 목부위, 등 부위, 배 부위, 종아리 부위 등으로 물줄기가 나와서 마사지를 하도록 되어 있었다. 온도도 아주 뜨겁지는 않아서 가장 시간을 보내기가 좋았고 안락했다.
전체적으로, 온천을 마치고 난 후의 느낌은, 동해안 여행을 와서, 동네 목욕탕 수준의 비용으로 나쁘지 않은 목욕을 하는 것 같았다. 특히 비용이 저렴해서 단체나 그룹으로 온 여행일 때 더욱 만족도가 좋을듯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울진이나 영덕까지 가기 어려울 때도 많은 점과, 수도권에서 동해안으로 여행하다 보면, 이곳까지도 4-5시간 정도 경과됨을 고려하면, 이곳은 동해안 여행 시 전체 여행 일정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기에도 적절한 시간대가 되는 점도 좋은 것 같다.
한편 이곳의 직원들은 장소에 따라 친절한 정도가 좀 많이 다르게 느껴졌다.
건물에 처음 들어갈 때 직원이 인사하면서 맞아주는 점이 고마울 정도로 친절했다. 온천을 마치고 온천 앞 대기 공간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이것저것 안내 직원에게 물어보았을 때에도 무척이나 친절하게 세세한 대답을 해주었다. 고맙고 감사했다. 그러나, 온천 내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내가 경험한 남탕의 경우는 좀 무뚝뚝했고, 같이 간 가족들이 전하는 여탕에서의 경험은 좀 더 많이 아쉬웠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