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IOT 온도계를 넣어보고 알게 된 것들

냉장고에 IOT 온도계를 넣어보고 알게 된 것들

집의 냉장고가 이상해졌다.

실수로 냉동실의 문이 살짝 열린 채, 하룻밤을 지낸 아침에 얼음이 녹아있는 냉동실을 발견하였고, 이를 잘 청소하고 문을 잘 닫은 후 하루가 지났음에도 얼음이 얼지를 않는다.

구입한지 불과 4년 반 정도 된 제품이었다.

냉장고 조정부에서 냉동실의 온도를 좀 더 낮추어 조정했는데도 무엇인가 마음이 놓이지 않기도 했고, 내부 온도가 차이가 있는 것 같았다.

마침 집에 디지털 IOT 온습도계가 하나 여분으로 있는 것이 기억나 이것을 냉동실 내에 넣어놓았다.

처음에는 IOT로 연결할 생각까지는 못 하고 단순히 온도가 얼마나 떨어지나 보자 하는 생각에 단순히 온도계 목적으로 집어넣었다.

나중에 문을 열 기회가 있어 살펴보니, 냉동실 온도가 -5에서 -8도 사이로 떨어진 것을 확인하긴 했는데,

그런데 일일이 온도를 체크하기 위해서는 냉동실 문을 열어야 하는 점과, 기다리는 동안 온도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온도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시계열로 볼 필요도 있을듯해서, 이 디지털 온도계를 집안 네트워크에 Wi fi로 연결했다. 처음에는 냉장고 안에 넣는 것이라 잘 연결이 될까 싶기도 했는데, 의외로 성공적으로 연결이 되었다.

연결 후 휴대폰의 모니터링 앱에서 냉동실 내부의 온도와 습도가 잘 표시되고 연결 상태로 끊어지지 않고 잘 유지된다.

한편 AS 센터에 연락한 결과, 당일로 AS 기사가 방문을 해 주셨는데, 이리저리 냉장고 후면 점검을 하신 다음 이곳저곳에 전화도 하시고 나서, 냉장고의 냉매가 흐르는 냉동 사이클에 있는 미세한 관의 일부가 컴프레서 오일 등이 굳어 막힌듯하며, 수리는 불가능하다는 점검 결과를 알려주셨다. 설명의 내용은 냉매와 함께 냉동기 컴프레서에 들어있는 윤활용 오일이 따라가면서, 과부하로 인해 온도가 높아진 미세 관로에서 탄화 등의 과정을 거쳐 덩어리를 형성해서 막혔다는 의미로 이해되었다.

다만, 기사분은 일시적 과부하로 냉매가 흐르는 미세 관로의 일부가 막혔다가 간혹 좋아지는 경우가 있기도 하므로, 하루 이틀 정도 지켜보고 냉동실의 온도가 -10도 아래로 내려가면 사용해도 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교체해야 할 거라는 의견도 제시해 주시기도 했다.

그 후로, IOT 분 단위로 휴대폰에 알려오는 온도를 살펴보면서 주말을 보냈다. 처음에는 기다리는 동안 온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 한동안 온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라 기대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냉동실 내의 온도는 열어보지 않았음에도, 온도가 낮아지다가 중간에 다시 상승하기도 했고,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낮아져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갑자기 4-5도나 높아졌다가 다시 급하게 낮아지기도 한다.

당초 AS 기사분이 제시한 -10도 아래로 내려가기는 하고, 일시적으로는 -15도까지도 내려가기는 했으나, 아직도 -10도 부근에서 오락가락하는 상태가 마음에 걸린다. 아직 새로 구입할지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느끼게 된 게 있었다. IOT 용 온도계가 얼마나 유용하다가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IOT 온도계를 사용하기에 따라, 얼마나 유용하다가 하는 것이었다.

냉장고를 고치든, 새로 구입하든 간에 냉동고나 냉장고 내부에 실제 온도를 알려주는 IOT 온도계를 하나씩 계속해서 넣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