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트위터 콘 눌림 DIY 복원하기

스피커 트위터 콘 눌림 DIY 복원하기

음악을 조금 더 좋은 음질로 듣는데 사용되는 HiFi 스피커는 고음부를 위한 트위터용 모듈과, 저 음부를 위한 우퍼 모듈로 나누어져 있다. 간혹 이를 더 세분하여 좀 더 많은 개수의 모듈로 나뉘기도 한다.

그런데 고음부를 재생하는 데 사용되는 트위터 모듈의 경우, 간혹 얇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경우도 있지만, 얇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경우도 꽤나 많다. 내가 보유한 북 쉘 프 스피커 중 하나도, 이 트위터 부분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다.

트위터 콘이 폴리머 재질인 경우

트위터 콘이 알루미늄인 경우

그런데 알루미늄 트위터의 경우,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바로 찌그러지는 경우가 만다는 것이다.

앞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온 덕택에, 이사/이동 중이나 일상생활 중에 눌리는 경우도 많고, 간혹 집에 아주 어린아이 손님이 온 경우, 왜 인지는 알 수 없지만, 손가락으로 이 부분을 누르곤 하는 아가 손님들도 있다.

그러고 나면, 음질은 제쳐 놓고라도, 우선 보기에 좋지가 않다.

이 부분은 해결하려면 결국은 스피커를 전문적인 AS 센터에 보내 해당 트위터 모듈을 교체해야겠으나, 막상 그렇게 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이걸 혹시나 집에서 수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리저리 고민했다.

결국 마치 자동차의 옆면이 찌그러졌을 때 이를 펴내는 것과 같은 원리로, 구겨진 부분을 당겨내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이것을 어떤 방법으로 당겨낼지가 문제였다. 누군가 진공청소기와, 페트병 주둥이를 잘라 이용하여 당겨냈다는 글이 있어 따라 해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다.

그러다가 한 가지 방법을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집에 굴러다니던 글루 건을 이용하여 당겨내는 방법이었다. 즉, 글루 건을 이용하여, 구겨진 부분에 핫 멜트를 녹여 붙이고, 이게 식은 후, 단단해진 핫 멜트를 조심스럽게 조금씩 당겨서 펴는 방법이었다.

막상 시도해 보니 효과가 좋았다. 다만 완벽하게 아주 흠 없이 복구되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런대로 봐줄 만큼은 복원이 가능했다. 그리고 한 번에 눌려진 부분 전체를 복원할 수는 없었음라며, 여러 차례 조금씩, 여러 차례 반복하는 게 필요했다.

아주 꽉 눌려졌던 게, 어느 정도 펴졌다. 아직 부분적으로 구겨진 부분들은 각 부분 단위로 추가적으로 편다.

작업에 사용한 글루 건 – 다이소에서 샀던 제품이다.

구겨진 작은 부분 단위로 글루 건을 이용하여 핫 멜트를 붙인다.

시간이 지나면 핫 멜트는 단단해지고, 이를 조심스레 잡아당겨 구부러진 것을 편다.

이 방법을 이용한 결과, 스피커 2개 중 하나는 거의 완벽하게 복원이 되었다. 표면에 약간의 핫 멜트가 얇은 피막 형태로 남아 있기는 한데, 이는 손으로 떼어내기 보다, 아세톤을 붓에 묻혀서 닦아낼 예정이다.

자칫 손이나 칼로 마저 떼어내다 오히려 다시 눌려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스피커 2개 중 1개는 거의 완전하게 펴졌다.

반면에 나머지 한쪽은 분명 개선되었지만, 아직 조금 더 펴져야 하는 상황이다.

복잡하게 눌려진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인 듯하다. 때문에 핫 멜트를 넓게 붙여서 어느 정도 복원까지는 성공했는데, 국부적으로는 아직 추가적인 복원이 필요해 보인다. 이 부분에 국한해서 핫 멜트를 붙여 당기는 복원을 조금 더 여러 번 반복해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