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르 마곡 앰버서더의 모아시스 주말 디너 방문 후기

아코르 마곡 앰버서더의 모아시스 주말 디너 방문 후기

지난 주말 최근 새로 문을 연 마곡의 머큐어 앰버서더 호텔에 있는 모아시스 뷔페에 다녀올 일이 있었다.

새로 연 호텔이고, 수년 전 내 사무실이 있던 곳이라, 옛날 생각도 나고, 또한 머큐어에 대한 개인적 관심 때문이기도 했다.

주말 저녁은 99000원이었는데, 아코르 플러스 회원의 경우 10% 할인이 가능했다.(기존에 일시적으로 15%였는데, 최종 10%로 정해졌다고 한다.)

머큐어 마곡은 마곡나루역(9호선)에 인접해 새로 건설된 Coex 마곡 건물에 위치하는데, 주차는 시원스러웠으나, 주차장 진입이 조금 헛갈리는 편이었다. 주차장 내부는 넓고 시원했다. 프런트 데스크와, 식당인 모아시스는 6층에 함께 있었는데,

들어서니, 사방이 유리이고 훤하게 뚫려진 느낌의 공간이었는데 제법 넓었다.

식단은 음식의 종류가 많다고 하기는 어려워 보였지만, 그런대로 웬만큼 음식의 종류가 있는듯했다.

요즘 호텔 뷔페의 가격이 너무 올라서 부담스러웠는데, 그래도 10만 원 아래에서 어느 정도 다양성이 있는 음식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은 좋게 보였다.

식단의 배치는 대체로 ㄴ자 형태라고 볼 수 있으며, ㄴ자 외곽을 따라 음식이 배치된 형태라고 볼 수 있었다.

주요 음식을 살펴보면,

먼저 구이류의 경우, 크게 5가지가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뜨이는 것은 양고기였는데, 민트 젤리와 머스터드소스가 함께 있었다. 잡냄새가 없어서 먹기 좋았는데, 쯔란 소스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음은 LA갈비였는데, 주방에서 연신 구워내는데, 곧바로 없어지곤 했다.

그 다음에 구운 닭고기와

전복구이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양고기와 전복구이가 먹기에 적당했고, 굽기도 적당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곁들임으로 옥수수 버터구이가 있었는데,

고소했으나, 많이 딱딱한 편이었다.

한편 수프 및 국류는 브로콜리 수프와, 아욱국 등 3가지가 있었으나,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것은 브로콜리 수프였다.

다만, 실제로 가져와 맛을 보니 브로콜리 수프가 나쁘지는 않았으나, 조금은 인공적인 듯한 맛이 느껴져서 입에 아주 찰싹찰싹 붙는 편은 아니게 느꼈다.

콜드 디시로는 육회와, 연어 회, 생선회, 육회 등이 있었는데

육회는 조금 달게 느껴졌는데 무난한 맛이었고,

초밥은 호텔 뷔페치고는 생선이 조금 작은 편이었는데(일반 초밥집보다는 큼), 문어나 돋보이는 편이었다.

또한 생선회도 있었는데, 숙성된 듯한 느낌이었다.

이 뷔페에서 돋보이는 메뉴 중 하나는 연어였는데, 호텔 뷔페라 하더라도 연어 회의 품질이 푸석푸석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의 연어 회는 꽤 좋은 편이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먹고 싶은 맛이었다.

별미로는 장어덮밥이 있었는데, 선반에 하나씩 잘 준비되어 진열되어 있으며,

각각의 그릇마다 두어 점 정도의 장어가 들어있는 형태이다. 그런데 밥 자체도 초밥의 형태로 양념이 되어 있어서 맛있었다.

또한 이곳에는 대게와 새우가 따듯한 형태로 제공되는데,

대게는 특히 인기가 많아서 금방금방 동이 나 곤 했었다.

주방에서 간간이 채워주는데, 이때를 잘 기다려 가져와야 하는데, 엄지 부분과 다리 부분이 함께 있는 형태이며, 엄지 부분은 절개가 되어 있는 형태였다. 맛은 다소 많이 짜게 느껴지는 편이었는데, 간혹 다리 부분 중 일부는 간이 빠진듯한 곳도 있기는 했다. 수율은 좋은 편이었다. 동급의 호텔 뷔페에서 접하는 경우보다 대게는 확실히 더 좋은 상태였다.

새우는 별로 흠잡을 점이 없었다. 먹기에 참 좋을 정도의 온도와 크기였다. 다만 소스가 옆에서 잘 찾지 못한 게 아쉬웠는데, 초장이나, 레몬, 기타 다른 소스류가 함께 바로 옆에 있으면 더 좋을듯하다.

빵도 기본은 하는 것 같고,

샐러드는 좀 아쉽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뷔페에서는 샐러드보다는 고기 같은 것들을 많이 먹는 것을 고려하면 괜찮았다.

이곳의 돋보이는 또 다른 메뉴 중 하나는 쌀국수였다.

속이 확 풀리는 것이 일품이었다. 이것은 결코 빠지지 않는듯했다.

고수와 해선장, 레몬이 함께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처음에 별생각 없이 가져왔다가 다시 찾아서 먹은 메뉴가 있는데, 꿔바로우였다.

탕수육 같은 것이라 처음엔 별생각이 없이 하나 들고 왔던 것인데, 우리가 흔히 먹는 탕수육과 많이 달랐다. 쫄깃했고, 식감이 돋보였다.

모아시스의 디저트 부분은 이렇게 생겼는데,

여기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파인애플이었다.

매우 달고 상큼했다. 다른 모든 디저트를 포기해도 좋을 만큼 괜찮았다.

그리고 아이스크림도 있었는데, 소시지 코너에서, 견과류와 건포도 등을 추가해 먹으면 그만이었다.

그런데 모아시스를 이용하면서 아쉬웠던 것도 있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소음이었다.

벽면 모두가 유리 아니면 나무라 소리의 반사가 큰 상태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좀 큰 게 문제였다. 더구나 몇몇 테이블에서는 아이들이 떠드는 모습도, 테이블 사이를 오가면서 아이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별다른 저지가 없었다.

더구나 우리가 식사한 식단 앞 부근은 식당 전체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구조라 혼잡하였는데, 여기 서서 한참이나 수다를 피우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연히 만난 얼굴이 반가웠던 듯하나, 부근에서 식사하던 우리에겐 곤욕이었다.

또한 주택가와 사무실이 혼재한 지역에 위치한 특징 때문인지, 편안한 복장으로 와서 식사하면서, 이미 술기운이 조금 오른 사람들도 있었다. 뒤 테이블의 손님은 식사 내내 목소리가 커서 우리의 자리를 옮겨달라고 부탁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

크리스마스가 멀지 않아서인지, 호텔 내에 배경음악도 깔려있던 차였다.

그리고 아쉬움이라거나 불편이라고 할 사항은 아니지만, 아침 개점 초기이구나 싶은 부분도 있었는데,

음식이 채워지는 속도가 늦다는 점이었다. 기다리면 음식이 채워지기는 했는데, 바닥을 드러내 보이는 경우들 때문에, 동일한 장소에 여러 번 갔다가 되돌아오곤 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격이 싸다고 할 수는 없으며, 그래도 10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어느 정도 구색이 갖춰진 호텔 뷔페라는 것은 좋게 느껴지는 점이었다. 평일과 주말의 가격차이가 큰 것을 고려하면 주말 가격이 1-2만 원 낮아지거나 할인 폭이 늘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