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태블릿을 하나 구입한 일이 있었다.
주요 용도는 작은 핸드폰 화면 대신에, 유튜브를 보고, 인터넷으로 사야 할 물건들을 살펴보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단순히 유튜브 시청과 검색 정도의 용도인데, 굳이 기존에 사용하던 것처럼 프리미엄급 태블릿을 사야 할까 하는 의문에 가성비 제품을 찾아보게 되었고, 약간 반신반의하는 속에서 10인치 제품을 하나 구입하게 되었다.
상표명은 정확하지 않았다. 아마도 REACH가 아닐까 싶긴 한데…. 분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모델명은 MB1001이었다.
제시된 스펙은 10.1인치이고, 64GB ROM에, 2GB RAM을 가진 제품으로, CPU(=AP)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는 없었으나, Quadcore로 표기되어 있었다. 배터리는 5000mAH의 꽤나 큰 용량을 가졌고, 후면 카메라 해상도는 500만 화소였다. 그리고 화면은 IPS 디스플레이로 해상도가 1280×800 수준이었다. RAM과 카메라 화소 수는 다소 낮다고 생각되었지만, 배터리나 디스플레이는 별로 부족하지 않다고 느낄만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가격이 채 6만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내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제품에 비해 성능상 차이가 뚜렷한지 잘 알 수 없는 정도임에도, 가격은 그 제품 구입가의 1/10도 되지 않는 금액이었다.
약간 반신반의하는 생각 속에서 주문을 했는데, 주문 후 5일 만에 이 제품이 집에 도착했다.
우선 외부 비닐 포장을 벗기니, 다음과 같은 박스 포장이 나타났다. 생각보다 박스 상태가 좋아 보였다.
박스의 후면은 다음과 같았다. 전혀 아무런 개봉 흔적이 없는 말끔한 상태였다.
박스를 열어보니 S사나 A사 제품들처럼 불투명 비닐에 제품이 들어있었고,
제품 밑에는 간단한 사용자 설명서가 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전용 충전기와 케이블(C 타입)이 들어있다. (참고: 이 충전기가 중요하다)
비닐봉지에서 제품을 꺼내니 주요 단자와 버튼들의 위치와 기능이 설명된 필름이 붙어있었다.
전원 버튼을 눌러 켜니 전원이 들어오고
언어 선택 메뉴가 나오는데, 한국어도 기본적으로 선택 가능했다.
언어 선택 후, 국가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온다.
언어를 잘 선택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태블릿 준비단계인데, 기존에 사용하던 안드로이드폰에서 계정을 확인해 주면 기존 폰에 설치된 앱들을 동일하게 설치해 준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 좀 시간이 많이 걸린다.(10여 분 남짓?). 또한 기존 사용 중이던 폰에 설치된 앱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시간이 길어진다. 대개의 경우 10~20분 정도면 될듯하다.
그런데 모든 앱이 완벽하게 복제되는 것은 아닌듯하다.
네이버는 아직 설치되지 않은듯해서 설치했는데, 나중에 보니 네이버 다른 앱들은 자동으로 복제된 상태였다. 아마도 미처 복제가 완료되기 전에 재설치 한 게 아닌가 싶다.
여하간 그렇게 앱들이 복제된 이후, 유튜브나 카카오 등을 무난히 사용할 수 있었다.
가장 관심이 갔던 앱을 동작시키고, 동영상 재생 상태를 살펴보았다. 그런데 아무런 끊김도 없어서 보는데 문제가 없다. 한마디로 이런 가격에 이런 태블릿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나는 이 제품에 아주 만족스러웠다.
다만, 아쉬운점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몇가지 아쉬웠던 점들은 다음과 같다.
1) 충전기에 민감했다.
집에 65W급속 충전기가 있어 사용했으나, 충전이 되질 않았다. 그렇지만 제품에 딸려온 전용충전기로는 충전이 잘되었다.
2) Locale 설정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초기 설정 과정에서 언어는 한국어로 설정해서 한글 사용에 아무 문제가 없지만, 나중에 보니 시간이 맞지 않았다.
내용을 살펴보니 Locale이 미국 태평양 시간대에 맞추어져 있었다.
그런데 이것을 자동설정으로 맞추는 것이 원활하지 않았다. 몇차례 시도하다가 시간 설정을 수동으로 설정하고, 시간을 한국 시간대에 인위적으로 맞추었다.
3) 뒷케이스가 플라스틱 재질이라, 외장이 조금 저렴한 티가 난다.
4)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는 않다.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들이나, 성격이 급한 사람들에게는 속도가 많이 느리다고 느껴질수도 있을듯 했다.
단순하게 유튜브나 영화 감상 등의 용도로는 괜찮게 느껴졌다.
태블릿의 구입은 각자의 선호의 영향을 받고, 성능 외에도 디자인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만일 보조용으로 구입하는 2nd 또는 3rd 태블릿이라면 이런 태블릿을 구입대상으로 고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