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나, 비슷한 내부 구조를 가지는 미니 PC들을 수년간 사용하다 보면, 처음 구입했을 때는 꽤나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던 것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너무 느려져서 사용이 매우 답답해지는 경우가 많다. 만일 데스크톱이었다면, CPU를 메인보드에 호환되는 상위 CPU로 교체하는 업그레이드를 하는 게 보통이지만, 일반적인 노트북이나, 미니 PC들은 메인보드에 CPU가 접합되어 교체가 불가능한 게 일반적이다. 원천적으로 업그레이드가 거의 불가능한 것이 노트북과 미니 PC 들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럴 때 노트북이나 미니 PC들을 그냥 고물로 폐기해 버리는 대신, 비용을 들이지 않거나 아주 소액의 비용으로 다시 쓸 만하게 변신시켜 주는 몇 가지 팁들을 소개한다.
1. HDD 교체
오래된 노트북이나 미니 PC를 부팅하다 보면 부팅 후 윈도 화면을 보기까지 2-3분씩이나 걸리는 경우는 꽤나 있다. 이것은 데이터 저장 장치로 HDD를 사용하는 경우에 이런 현상이 주로 발생한다. 전반 도체 내에서 전자회로를 이용하는 다른 부분보다, 기계적 요소가 들어있는 HDD이기에, 데이터 전송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HDD를 비슷하거나 약간 큰 용량의 SATA 방식 SSD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부팅 시간은 기존 2-3분에서 20-30초로 크게 줄어들고, 훨씬 더 쾌적하게 사용 가능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SATA 방식 SSD는 과거 노트북에 많이 사용되었던 128GB나 256GB 용량의 제품을 1.3~2.5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기왕 교체하는 김에 용량을 128GB의 2배인 256GB 수준으로 늘린다 하더라도 브랜드에 따라 다르나 대개 2만 원대 중반이면 구입이 가능하므로, 기존보다 조금 큰 용량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새로 구입한 SSD를 다음 자리에 있던 HDD 대신 대체해 주고, 새로 운영체제인 윈도를 설치하고, 파일들을 옮겨서 사용해 주면 된다. 만일 기존 HDD에 있던 윈도와 데이터들을 그대로 옮겨 사용하고 싶다면 HDD를 SSD로 교체하기 전 기존 HDD의 파일들을 새로 구입한 SSD로 욞겨주는 마이그레이션 작업이 필요하다. 마이그레이션에는 외장하드디스크가 임시로 필요하고, 전용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대개의 SSD 제조사들은 자사 제품을 위한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 (타사 제품에는 적용 안되는 게 보통임)
미니 PC 기종 중에는 아래 제품처럼 2.5″베이와, M.2 베이를 함께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즉 다음 화면의 왼쪽에 보이는 2.5인치 디스크 베이 부분을 들추면
다음처럼, M.2 SSD의 설치 공간이 하나의 기종에 함께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위에서처럼 2.5인치 SSD보다는 M.2 형 SSD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m.2가 좀 더 빠르고, 작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M.2SSD가 NVME까지 지원한다면, 고속 제품도 사용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도 마이그레이션 툴을 이용해야 하는 점과 외장형 SSD 케이스가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다만, 이렇게 M.2 SSD를 이용하여 교체하려는 경우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M.2 SSD는 SATA 방식도 있고, NVME 방식도 있다. 메인보드나, 외장형 M.2 SSD 케이스는 각자 지원하는 방식이 있다. 즉 메인보드에 부착된 M.2 SSD 소켓이 SATA 방식의 M.2만 지원하는지, 아니면 NVME만 지원하는지, 또는 2가지 방식 모두를 지원하는지 반드시 자신의 PC 모델의 정보를 찾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벌써 몇 년 전의 2020년 이전에 판매된 제품이라면 SATA 방식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확인 후, 지원하는 제품으로 결정하되, 만일 2가지를 모두 지원한다면 NVME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만일 SATA 방식만 지원하면 SATA 방식 M.2인 (=NGFF) SSD를 구입해야 한다. 그리고 마이크 레이션을 위해 잠시 필요한 외장형 M.2 SSD 케이스도 구입한 M.2SSD 형식에 맞추어 준비하여야 한다.
그러나 간혹, 다음과 같이 이미 SSD만을 장착하고 있는 경우라면 용량이 부족하지 않는 한 굳이 오래된 노트북의 성능 개선 목적으로 SSD를 교체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된다. 이미 채용된 SSD가 SATA 방식이라면 어차피 속도 향상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고, 혹시 NVME였더라도 오래된 PC에서는 교체로 인한 개선을 체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메모리 증설 / 교체
오래된 노트북이나 미니 PC의 저장 장치를 HDD에서 SSD로 이미 교체한 상태에서 추가로 개량을 생각한다면,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메모리 증설이다.
다음의 사진처럼 대개의 제품이나, 특히 부피나 무게 부담이 덜한 미니 PC의 대부분에는 추가적인 메모리 슬롯을 삽입하기 위한 여분의 슬롯이 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원하는 추가 메모리 용량의 메모리 모듈을 구해 끼우면 된다. 원론적으로는 기존에 이미 장착되어 있는 것과 동일한 제품을 끼우는 게 가장 도다고 한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오래 사용된 토는 북이나 미니 PC를 다시 활성화시키는데 실제 작업에 있어서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단, 메모리 증설 시 알고 있어요 할 점이 2가지 있다.
기존에 장착된 메모리가 DDR3 인지, 아니면 DDR4인지, 아니면 DDR3L 인지 확인하고 동일한 것을 골라야 한다. 동작 전압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사양을 찾아보아야 한다. 또는 컴퓨터의 시스템 정보 등에 나타나는 것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긴 꽂으려 해도 슬롯에 잘못된 제품이 꽂히는 것을 방지하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있기는 하다.
미니 PC의 경우는 좀 주의해야 한다. 데스크톱 같기도 하고, 노트북 같기도 하기 때문에, 일견 테스크 탑용 메모리를 사용할 듯한데, 소형화를 위해 노트북용 메모리를 사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참고로 테스크 탑용 메모리는 좀 길쭉해서 막대기에 가까운 모양이고, 노트북용 메모리는 덜 길쭉하다고 설명해야 할듯하다.
그런데, 만일 메모리 슬롯에 여유분이 없다면 기존에 설치되었던 메모리를 제거하고, 용량이 더 큰 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참고로, 일부 초경량 노트북 중에는 경량화를 위해 부품의 수를 최대한 줄이느라, 다음과 같이 메모리칩이 메인보드에 접합되어 잇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여분의 메모리 소켓도 없고, 메모리 모듈 교체도 불가하므로, 통상적인 수준의 메모리 증량은 불가능하다.
3. 윈도를 초기화하는 방법 (또는 새로 설치)
오래된 노트북이나 미니 PC의 경우, 그동안 알게 모르게 설치된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다. 특히 시작 프로그램들은 나도 모르는 사이 설치되어 부팅을 느리게 만들기도 하고, PC가 켜져 있는 동안 내내 백그라운드에서 가동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PC를 느리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러한 시작 프로그램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컴퓨터 백신 등의 보안 프로그램들인데, 간혹 여러 백신들을 동시에 설치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복수의 백신들로 인해 PC는 당초보다 엄청 느리게 동작한다. 정품 윈도이고, MS의 오피스를 구독하는 경우라면, Window Defender 기능을 사용하고, 이러한 백신을 제거함으로써 성능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만일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선별하여 제거할 능력이 없고, 또한 PC에 특별히 보관할 가치가 있는 파일들이 없다면, PC를 초기화하고, 윈도를 재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C를 구입했을 초기에는 대개 사용이 쾌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초기화는 완전 포맷 후 수동으로 윈도를 재설치하거나, 윈도의 초기화 또는 복원 도구를 이용하면 된다. 이 경우 PC 안의 내용이 모두 지워지게 되므로, 정말 PC 안에 중요한 내용이 없는지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4. 불필요한 앱을 삭제하고, 디스크를 정리하는 방법
이 방법은 근본적으로 시스템 성능 개선에 큰 도움은 되지 않지만, PC 상태를 유지하는 데는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PC를 사용하는 중간중간 정기적으로 적용해 주면 좋다.
1) 시스템 설정 최적화
먼저 네이버 백신 등에 들어가 성능 최적화를 수차례 반복 실시하여, 불필요한 설정이나, 시스템에 쌓여 있는 쓰레기 데이터들을 삭제해 준다. 수차례 반복해 준다.
2) 불필요한 앱 삭제
성능 최적화를 한 이후,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앱들을 찾아 삭제한다. 중복으로 설치된 백신이나, 설치 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앱, 내가 모르는 사이 남들이 설치한 앱들(특히 중고로 구입 시)을 찾아서 삭제해 준다. (프로그램들은 시스템의 제어판에서 삭제하는 방법도 있다. 그것도 좋은 삭제 방법이기는 하나, 해당 앱들을 삭제한 후에도 별도로 성능 최적화를 해 주어야 한다)
3) 디스크 최적화
이 방법은 SSD보다는 HDD 일 경우에 더욱 유용하다.
다음과 같이 디스크를 선택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나타나는 메뉴에서 “속성” 메뉴를 선택한 다음
나타나는 다음 화면에서 “디스크 정리”를 실행해 주고,
그다음에, 도구 탭으로 가서 “최적화”를 해 주면 된다.
5. 윈도 대신 다른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방법
PC를 사용하는 용도를 보면, 많은 경우에 인터넷 검색이나, 음악 감상이나, 동영상 시청 등과 같은 경우가 많다. 굳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더라도 그 활용이 오피스 프로그램 정도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는 굳이 Windows가 아닌 다른 하드웨어 요구치가 적은 가벼운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것도 오래된 노트북이나 미니 PC를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이러한 대안의 좋은 예는 다음과 같은 라즈베리 재단에서 무료로 공급하는 테스크 탑용 대비안 계열의 OS이다.
윈도와 거의 비슷한 데스크톱 환경이면서, 인터넷 검색이나 동영상 보기 등에 아무 문제가 없다.
또한 MS 오피스와 거의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Libre Office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는데, 완전히 무료이기도 하다. 만일 특별한 윈도용 프로그램으로만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고, 단순히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라면, 이러한 방안도 매우 좋은 대안이 될듯하다.
6. 배터리 교체
만일 배터리가 너무 오래되어, 충전후 사용시간이 너무 짧다면, 배터리 교체를 검토해 볼수 있다. 그런데 배터리 교체는 개인적인 DIY로 가능한 경우도 있고, 또는 전문 샵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에서 자신의 모델에 배터리 교체 사례가 있는지 검색해 보면 판단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노트북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에서 자세히 소개한 바가 있다. 다음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