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코르 사이트에 다시 가입하다.
이곳저곳으로 출장이나 여행을 다니다 보면,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어디서든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와이파이 접속과, 그다음으로 아쉬웠던 것은 편안한 숙소였던 것 같다. 지친 몸을 회복할 수도 있고, 여행을 지속할 수 있는 원천이기도 했던 것 같다.
예전 직장에서 근무할 때 유럽 출장을 갈 일이 꽤 있었다. 당시 회사에서 지급해 준 고정에 숙박비는 160불이었는데, 당시 유럽의 호텔들은 너무도 숙박비가 하루 숙박비가 대개 200-230유로 정도 비싸서, 회사에서 지급해 주는 출장 숙박비로는 도저히 괜찮은 숙소를 찾기 어려웠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아코르 체인인 노보텔 일부 지점에서는 2박을 연이어 숙박하면 40-50% 가까이 할인해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었기에, 이를 이용해서 출장 숙박비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고, 안전하고 쾌적한 숙박을 할 수 있었다. 그때 노보텔 호텔이 속한 아코르 호텔 체인의 리워드 카드를 처음으로 만들었었다. 그게 내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던 호텔 멤버십/리워드 카드였다. 그 후, 전에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면서, 출장이 대폭 주게 되었고, 일부 있던 출장마저 아코르 계열 호텔이 흔하지 않은 곳으로 가게 되다 보니 아코르 계열 호텔을 다시 접할 기회가 많지 않게 되었었다.
그러다 최근 다시 아코르 계열 중 하나인 머큐어를 경험하게 되었고, 퍽 만족스러웠다.
덕분에 옛날 일도 생각나서 다시 아코르 계열 리워드 프로그램에 다시 가입했다.
2. 아코르 유료 멤버십 가입
그리고 리워드 프로그램을 가입하면서, 이제는 다시 조금 집중해서 이용해 보자는 생각으로 유료 멤버십 프로그램인 아코르 All Plus 제도에 가입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쉽게 말하면, 유료로 단골 고객 대우를 해주는 프로그램인데, 기본적으로는 15%씩의 할인과, 20박 숙박한 것으로 간주해서 대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호텔에서 식사하는 경우에도 상당한 할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아코르 계열 호텔이 많은 동남아 지역에서는 이 아코르 멤버십의 효용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불하는 연간 비용은 99유로와 199유로 2가지가 있다.
아코르 멤버십중에서 객실 할인율은 이 Voyager 프로그램이 15~2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출장이나 여행을 많이 다는 경우에는 이 Voyager 프로그램이 가장 가성비가 높다고 할수 있다.
참고 – 아코르 Plus 유료 멤버십에는 위의 2가지 외에, 기존에 동남아-태평양 지역 20개 국가만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Accor Plus – traveller (225$, 10% 할인)” 와 “Accor Plus- Explorer(295$, 10% 할인, 1박 무료 포함)” 라는 멤버십이 있었다. 단 객실 할인율이 10% 로 상대적으로 낮고, 식당 할인이 되며, 비싸기는 하지만 Exploer 에서는 1박 무료숙박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었다.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판매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음-그러나 국내호텔에서 무료1박을 활용하려는 차원에서 어렵게 동남아 주소로 가입하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 https://www.accorplus.com/benefits/
반면 Accor의 새로운 Voyager 멤버십은 기존 동남아-태평양의 20개 국가로 제한한되었던 할인제도를 전세계로 확대하고, 중급 및 상급 호텔들까지 할인의 대상을 확대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다.
3. 콘도 회원권과 비교
과연 이렇게 돈을 내고 유료 멤버십을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인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견해가 다를 수도 있고, 각 사람마다 여행 횟수가 다를 수도 있기에 실제 효용도 사람마다 다를 것 같기는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콘도 멤버십을 가지고 있다가 처분한 경험이 있었는데, 콘도 회원권을 유료로 구입하여 보유하는 것보다는 비록 사용빈도가 적더라도 이러한 유료 호텔 멤버십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콘도 회원권의 경우,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은 주어야 구입할 수 있는데, 회원권 가격외에도, 구입 시 중개수수료 및 명의변경비용, 그리고 지분제 회원권인 경우 등기를 위한 법무사 비용 등이 크게 발생한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H사 콘도 회원권을 회원권거래소에서 구입할 때 중개료 약 33만원과, 등기를 위한 법무사비 약 40여만원, 명의변경비용 약 70~80만원 등으로 총 150여만원의 부대비용이 들었다. 그리고 회원권을 매각할때 다시 33만원의 중개소 수수료를 지급해야 했다. 그런데 매각 시점에서 회원권 가격은 구입시보다 수백만 원 낮아져 있었다. 결과적으로 콘도회원권 보유 자체만으로도 매년 백만원정도의 비용을 발생시킨셈이었다. (참고 – 콘도회원권은 계약이 종료되고 가격이 인상되거나, 지분제의 경우는 10-20년 정도로 수천만원의 시설관리비를 추가로 납부해야 계열사 시설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경우도 꽤 있다- 콘도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유하고 있던 콘도회원권을 매각전에 문의했더니 납부하게 될 관리비 예정액이 천만원을 훨씬 넘었다. 이 때문에 거래소에서 회원권 가격이 점점 하락하곤 한다.)
뿐만 아니라 콘도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호텔보다 룸 컨디션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청소상태가 나빠 실내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들도 꽤 있었다. 필수 비품들조차 제대로 없는 경우도 많았었다. 유명체인 콘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욕실에는 작은 비누한개가 비품의 전부였고, 슬리퍼도 없고, 수건조차 작은것 단 2개뿐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그런 객실이라도 매 이용시마다 거의 비슷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에 해당하는 숙박비를 별도로 지불해야 했다. 나는 대체로 13-18만원정도를 단순히 객실비용만으로 지불해야하는게 일반적이었다. 한때 콘도회원권을 가지고 콘도를 예약할 때와, 그냥 일반으로 예약할 때의 숙박비를 비교해 본 적이 있었는데, 당시 가지고 있던 콘도회원권마다 조금씩 사정이 다르기는 했으나, 회원권으로 인해 낮아지는 숙박비 차이가 일반 예약사이트에서 일반인으로 예약할때에 비해 불과 1-2만 원정도여서 놀랐던 적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구입한 콘도회원권은 연간 30박까지 할인금액으로 이용할수 있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년간 10박을 활용하지 못하곤 했다. 비수기에는 오히려 호텔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아 굳이 콘도로 갈 이유가 없었고, 성수기에는 회원수요도 많은데다가, 일부는 일반 예약고객들로 팔리기 때문에 임박한 예약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기 떄문이다. (참고 – 드물게 주말에는 회원 위주로 운영하는회사가 있기도 하다)
그에 반해 호텔 유료 멤버십의 경우, 1년에 지출되는 비용이 수십만 원 수준의 고정 비용이고 별도 비용이 없다. 자산이 아니니 가치 변동에 대해 고민할 필요도 없다. 또한 매 이용시마다 상당한 할인과 룸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도 있어, 1년에 5-10회 숙박만 하더라도 콘도회원권보다 적은 비용으로 훨씬 더 나은 효용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4. 가입방법
아코르 유료 멤버십의 가입방법은 아코르 홈페이지에서 다음과 같은 리워드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ALL Plus”라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들어가면 된다.
이를 선택하면, 다음과 같이 ibis와 Voyager라는 2가지 프로그램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ibis는 아코르 계열 중 중저가 브랜드인 ibis 계열 호텔을 위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상대적으로 인정해 주는 혜택도 제한적이다. 반면 Voyager 프로그램은 중급 또는 상급 계열 호텔에서 단골 고객 대우를 받을 수 있으며, 1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동시에 2개의 객실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연간 받을 수 있는 할인 숙박 횟수는 현실적으로 제약이 없는 것 같다.
위의 메뉴를 선택해 결제를 하고 나면 모든 게 정상적으로 처리되었다는 안내가 나오고,
그리고 다음과 같이 온라인을 통해서 자신의 카드 번호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우편으로 실물 카드가 도착하기 전에는 이 카드번호를 이용하면 된다. 실물카드를 받기까지는 약 1달 정도 소요될 것 같다(결재후 약 5~10일사이에 실물카드를 발송한다고 한다)
또한 이와 별도로 기재한 메일 계정으로 결제가 잘 되었다는 내용과 환영 메일이 와서, 모든 게 잘 처리되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이렇게 결재를 마치고도 실물 카드가 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이 기간 중에는 과연 잘 처리된 것인지 의아스러울 수도 있으나, 아코르의 공식 예약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호텔 검색 시 아래와 같이 :ALL Plus Voyager”라고 표기되어 할인 요금이 적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단골 고객으로 간주해 주는 내용 중 하나인 20박 실적 인정에 대해서는 해당 프로그램을 구입한 후 20일 경과 후 적용된다고 한다. 20박 실적이 인정되면, 호텔 내 등급도 자동으로 실버등급으로 상향 조정되어 웰컴 드링크를 받을 수 있고, late checkout도 제공받을 수 있다.

